광주시는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3기 교육생 취업률 75% 이상 달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1일 밝혔다.
취업률 75%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AFFY) 5기까지 누적 취업률 및 산업맞춤형고교인 마이스터고 2021년 취업률과 동일한 수치다.
시는 올해 3기 취·창업 지원시책을 보다 구체화하고 취·창업과 관련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교육운영기관인 스마트인재개발원, 엘리스, 한국표준협회와 함께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차준섭 스마트인재개발원장, 김재원 엘리스 대표, 한대철 한국표준협회 품질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별로 3기 취·창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법인, 사무실 개소 등 실질적 사업이 즉시 가능한 관외 AI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유치활동을 가속화해 나간다.
시가 2019년 10월 이후 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NHN,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J올리브네트웍스, SK텔레콤, 한컴그룹 등 145개 기업·기관으로, 이중 97개 기업·기관이 광주 사무실을 개소했다.
올해에도 관외 60개 기업, 오는 2024년까지 총 31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이어간다.
시와 사업단은 이달중에 관내 및 이전 인공지능 기업들이 참여하는 취업지원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기업 수요를 사전에 상세하게 파악해 채용 시기 또는 직무 불일치로 인한 미스매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와 사업단, 교육기관, 관련 전문가들로 이뤄진 사관학교 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새 정부의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 로드맵 등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3기 교육운영기관은 기관별로 보유한 기업협력 네트워크와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률 제고에 기여한다.
국내 최고 수준인 82.2%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스마트인재개발원은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LG, 포스코(POSCO)를 비롯한 총 31개 참여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인공지능프로젝트과정을 기획한다. 지난 2020년 6월 시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표준협회는 물샐틈없는 1대 1 개별 취업 컨설팅과 회원사 4500사 구인정보를 활용해 사관생도 취업을 돕는다.
온라인 코딩교육 전문업체인 엘리스는 자체 개발한 정보기술(IT) 개발자 올인원 채용 플랫폼 엘리스웍스를 제공해 효과적인 취업연계를 도모한다. 엘리스웍스는 사관학교 내 인재들이 이력서, 포트폴리오 등을 업로드하면 AI·정보기술(IT)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확인하고 오퍼를 넣을 채용 플랫폼이다.
엘리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는 200명 수준의 대규모 상시 채용에 사관학교 우수 수료생들을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3일 사관학교 교육운영기관이 선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생 모집은 30일까지 총 565명이 응모했으며, 5월6일까지 사관학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