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알파시티, 디지털혁신거점으로 거듭난다...올해 공모사업 9건(466억원) 선정

지역산업SW인재양성기반조성과 SW융합클러스터2.0 등 공모사업 9건 선정
디지털혁신거점 수성알파시티 중심으로 지역 SW산업 활성화 토대 마련
올초 권역거점지역산업진흥기관에 지정돼 지역 기반 SW산업 정책 발굴

대구 디지털혁신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성알파시티 전경
대구 디지털혁신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성알파시티 전경

대구지역 소프트웨어(SW)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가 SW 사업화와 인력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SW 산업 혁신기관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김유현)이 올해 초 권역거점 지역산업진흥기관에 지정받은 이후 최근 무려 SW 관련 국책사업 9건에 선정됐다.

DIP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지역산업 SW인재양성기반조성과 SW융합클러스터2.0 등 인력양성 및 산업진흥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국비 248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466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SW 산업이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우선 지역 SW 기업 인력난을 해소해줄 수 있는 인재양성사업으로 지역산업 SW인재양성기반조성사업과 SW미래채움 사업에 선정, 올해부터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담하는 지역산업 SW인재양성기반조성사업은 지난달부터 오는 2026년까지 국비 80억원과 시비 35억원 등 총 11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사업비는 23억원이다. SW 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산·학·관이 협력해 SW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SW 인재를 양성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미취업자를 SW 강사로 양성해 SW 교육기반을 조성하는 SW미래채움 사업에도 선정돼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6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SW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초·중학생 SW 교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IP는 SW 융합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SW융합클러스터2.0 사업에도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180억원(국비 90억원, 지자체 90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기반 새로운 SW 사업 발굴과 실증,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비만 28억원이다.

이 사업에는 제주테크노파크와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영남소프트웨어시험센터가 참여한다.

SW 융합사업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지역 SW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5억3600만원이다. 과제기획부터 서비스개발, 현장 시범적용, SW 품질검증, 사업화 수출단계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사업이다.

무지개연구소가 인공지능(AI) 미션컴퓨터 기반 시설 및 도로 안전관리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며, 더블엠소셜컴퍼니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근감각 햅틱 기반 의료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DIP는 그 외 올해 대구 VR·AR 제작거점센터 운영사업(31억원),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48억5900만원),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162억원), 지역 1인 미디어센터 구축사업(9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DIP는 이에 앞서 올해 초 정부로부터 대구지역 ICT·SW 분야 정책 및 사업을 총괄하는 권역거점 지역산업진흥기관에 선정됐다. 올해 확보한 사업 이외에도 향후 지역 산업에 적합한 ICT·SW 산업을 독자적으로 기획하고 평가, 관리, 수행함으로써 대구지역 관련 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현 DIP 원장은 “지역 SW 산업의 만성적 인력난 해소를 위한 SW 핵심인재 육성 및 미래인재 양성 사업과 산업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수성알파시티가 디지털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올해 신규 공모사업 선정 현황] (단위 백만원)

대구 수성알파시티, 디지털혁신거점으로 거듭난다...올해 공모사업 9건(466억원) 선정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