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광산업체 '라이온타운(Liontown)'으로부터 5년간 리튬 정광 70만톤을 공급받는다.
2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라이온타운은 지난달 29일 호주 증권 거래소(ASX)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라이온타운과 사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최종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리튬 정광 70톤을 공급받게 된다. 공급계약 5년 추가 연장도 가능하게 됐다. 리튬 정광 70만톤은 수산화리튬 10만톤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승용 전기차 약 2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된다.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비중을 확대하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전기차 1회 충전때 주행거리가 연장돼 니켈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