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 내 무인 매장 운영을 시작하며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L7명동에서 처음 선보인 무인매장 '맥시 바(Maxi Bar)'는 현재 국내 모든 L7호텔(명동·강남·홍대)에서 운영 중이다. 롯데시티호텔에서도 이달 13일 구로점에서 '시티 익스프레스(City Express)'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 중이다.
무인매장은 스타트업 '워커스하이'와 협업으로 조성됐다. 키오스크를 통해 호텔에 특화된 상품은 물론 MZ세대에게 호응을 받는 상품 등을 큐레이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인 매장은 24시간 영업이 지속되는 호텔업 특성을 고려해 인간과 로봇이 협업해서 일하는 코보틱스(Cobotics)를 구축했다. 객실에서 온라인 QR 코드로 무인 매장 상품을 주문하면 호텔 직원이 주문을 확인하고 딜리버리 로봇이 객실로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L7과 롯데시티호텔 무인매장 도입은 주요 타깃층인 MZ세대의 비대면 선호 경향에 주목한 결과”라며 “각 호텔 특성에 맞는 개성 있는 상품과 친환경 상품 큐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호텔 경험의 재미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