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로 대중분들이 좋아하셨으면 하고, 아이코닉(팬덤명)이 아이콘의 음악적 소화력을 뿌듯해해줬으면 좋겠다"

그룹 아이콘(iKON)이 뉴트로 신스와 자신들의 감성을 더한 '너라는 이유'와 함께, 도전매력으로 꽉찬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라본다.
3일 서울 마포구 YG신사옥 지하2층 오디토리움에서는 아이콘(iKON) 미니4집 FLASHBACK(플래시백)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사전진행자 MC배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BUT YOU)' 뮤비시사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1년2개월을 관통하는 강렬한 기억' 아이콘 신보 FLASHBACK

아이콘 신보 'FLASHBACK'은 지난해 3월 '왜왜왜' 이후 1년 2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죽겠다 (KILLING ME)·사랑을 했다 (LOVE SCENARIO)·취향저격·지못미·리듬 타 (RHYTHM TA) 등 대표곡과 함께 자신만의 디스코그래피를 완성해온 아이콘이 스스로의 음악적 내면을 솔직하고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전해진다.
김진환, 송윤형은 "영화나 드라마 속 '과거회상' 키워드인 FLASHBACK으로 과거의 추억과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아이콘의 시선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 '새로운 도전을 앞세운 아이콘 음악사' 아이콘 미니4집 FLASHBACK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80년대 팝트랙에 현대적 재해석을 가한 '너라는 이유(BUT YOU)'가 타이틀곡으로 전면을 차지한다.

이어 △상상 속 동물 '용'에 빗대 자신들의 강렬화려한 무대자신감을 표현한 '용(DRAGON)'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탄사를 재치있게 표현한 '말도안돼(FOR REAL?)' △부르지 못할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애절한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 '그대이름' 등 멤버들의 적극적 참여로 완성된 곡들이 중반을 지킨다.
바비와 김동혁은 "콘서트나 무대 위에서의 아이콘 자부심을 상상 속 동물에 빗대 표현한 '용'과 함께 아이콘스러운 음악을 내놓는 안전함보다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마무리로는 △강승윤이 선물한 칠한 바이브의 힙합 '금(GOLD) △송민호가 선물한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경연곡 '열중쉬어 (AT EASE)' 등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김진환은 "킹덤을 비롯한 네 번의 서바이벌 속 성장과 함께 음악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성숙해졌다. 그것이 앨범으로도 담겨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비와 김동혁은 "무대 위 플레이어로서 합을 잘 맞춰오면서 느낀 장단점을 바탕으로, 곡에 맞게 매력들을 잘 녹여냈다. 플레이어로서의 합과 프로듀서로서의 이해를 통해 아이콘으로서의 더욱 성숙하고 새로운 모습을 마음껏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감성 레트로의 新 iKON' 아이콘 신곡 '너라는 이유'
뮤비로 본 아이콘 새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는 한마디로 '아이콘 본연 감성의 레트로팝화'로 보여졌다.
80년대 레트로팝 특유의 강렬한 신디사운드에 트렌디한 비트감을 맞물린 뉴트로톤 컬러의 음악분위기 속에, 아이콘감성 컬러의 가삿말들을 담백하고 산뜻하게 표출하는 멤버들의 보컬감이 두드러졌다.

또한 몽환감이 느껴지는 필터효과와 함께, 레트로한 클럽풍 배경과 현대적 감각의 공간, 미래지향적 공간 등 다양한 화면전개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이어지는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아이콘스러운 뮤지컬'과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정찬우는 "전에 해보지 않았던 독특한 스타일의 곡으로 신선하게 다가왔고, 타이틀곡 선정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동혁, 바비는 "당대 선호장르인 '팝'의 분위기에 요즘 저희 스타일을 녹여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위켄드, 다프트펑크 등 아티스트를 참고하며 많은 자문을 구했다"라고 말했다.

송윤형은 "뮤비 속 매력들은 무대로도 이어진다. 평소 하지 않았던 뮤지컬스러운 안무와 함께, 진환형의 독무파트에 이은 군무가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구준회는 "가볍게 통통 튀는 노래지만 음역대가 높아서 녹음이 어려웠다. 다만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뮤지컬적 구성과 함께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 수월했다"라고 말했다.
김진환은 "오랜만의 컴백인만큼 기존과는 다른 모습의 아이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런 노래를 아이콘이?','이것도 잘 소화하네'라고 말을 들을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아이콘, "음방1위보다 '사랑을 했다'급으로 어디서든 들렸으면"
전체적으로 아이콘 새 앨범 FLASHBACK은 이들답게 해석된 뉴트로 메인과 함께, 아이콘스러움을 다양한 형태로 망라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정찬우, 송윤형은 "어느새 8년차가 되면서 멤버들 모두 내외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새로운 시도로 대중분들이 좋아하셨으면 하고, 아이코닉(팬덤명)이 아이콘의 음악적 소화력을 뿌듯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바비, 김동혁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대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더 다양한 색깔을 자주 보여드리며, 팬과 대중분들 모두에게 '아이콘이 음악을 잘한다'라고 평가를 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환, 구준회는 "'사랑을 했다' 당시에는 민망할 정도로 많이 나와 너무 좋았다. 단순히 '음방1위'보다는 길거리나 음식점에서 많이 흘러나왔으면 한다"라며 "예능과 콘서트 등의 계획으로 한풀이하듯 열심히 활동할 아이콘을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콘은 금일 오후 5시 공식 유튜브채널에서의 카운트다운 라이브와 함께, 오후 6시 새 앨범 FLASHBACK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