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차세대 검색 '스마트블록'…"연내 전체 30%까지 확대"

AI 중심 차세대 검색기술 공개
의도·취향 등 유저 최저고하 모색
최재호 책임리더 "자유롭게 조합"

네이버가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스마트블록'을 연내 전체 검색 결과의 30%까지 확대한다. 스마트블록은 인공지능(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AiRSearch)'의 기술이 총집약된 차세대 검색 기술이다.

네이버 서치 CIC 최재호 책임리더
네이버 서치 CIC 최재호 책임리더

3일 열린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2022'에서 네이버 서치 CIC 최재호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을 정답형, 탐색형, 반응형, 발견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더욱 세분화해 약 300만개 이상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블록은 사용자가 검색어를 막연하게 입력해도, 검색의도와 사용자 취향에 최적화된 주제가 자동으로 생성돼 블록 형태로 제시되는 검색결과다. 특히 반응형, 발견형 스마트블록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의 한계를 넘은 새로운 시도다. 반응형 블록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함께 클릭한 문서와 이전 검색이력을 참고한 최적의 검색 이력을 제공한다. 발견형 블록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거나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만한 새로운 검색어나 콘텐츠를 발견하는 기능이다.

최 책임리더는 “앞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마다 수백만개의 스마트블록을 자유자재로 조합해 수천만명의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일상에서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AI 모델 '오션(OCEAN)'도 소개됐다. 오션은 사용자의 검색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네이버 서치 US의 김용범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오션은 사용자 행동패턴을 직접 모델링해, 상황에 따라 전문화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이라며 “해당 기술이 서비스에 적용되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따라 지도, 쇼핑, 예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똑똑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북유럽 인테리어, 30평 거실 인테리어 등을 검색하는 경우, 오션에서 학습된 최적의 경로로 '자신의 공간사진 촬영' 등의 추가적인 정보를 받은 후, 북유럽 인테리어를 위한 콘텐츠와 어울리는 가구배치, 가구 추천 등을 위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서치 AI △커머스 AI △미래 AI 등 3개 주제로 진행된 15개의 개별 발표세션에서는 에어서치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서비스 상용화까지 완료한 멀티모달 AI '옴니서치(OmniSearch)'가 적용된 '스마트렌즈'를 비롯해, 초대규모 AI와 3D, AR 기술 등이 적용된 '지식인터랙티브' 등 최신 AI 모델의 개발과정과, 일간 수천만명의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기술 노하우도 공유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