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대한항공과 중소·중견 항공운송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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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3일 서울 서초구 KOTRA영상회의실에서 대한항공과 '중소·중견기업 항공 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 교환 배경으로는 전자상거래 확대로 납기 신속성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고운임, 선적 공간 부족 등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 물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 꼽혔다.

양측은 중소·중견기업 항공 운송 지원을 위해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운임을 할인하기로 했다. 수출업계와 항공업계가 상생하는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신규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주 2회 인천-프랑크푸르트 화물기 노선에 주간 최대 6톤까지 중소·중견기업에 수출화물 전용 선적 공간과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화물 중 항공 수출화물이 건수 기준 전체 수출화물 76%를 차지했다. 지난해 항공으로 운송된 수출화물은 모두 1531만 건으로 2020년보다 40% 넘게 늘어났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KOTRA와 함께 중소기업 물류 사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기업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제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태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물류난으로 납기문제가 장기화하면서 항공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이 물류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수출하도록 해상과 항공을 아우르는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