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거래소 카사는 역삼 한국기술센터'에 이어 '역삼 런던빌'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역삼 런던빌은 2020년 11월 선보인 카사의 첫 상장 건물로,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다. 2022년 5월 13일 장 마감 시 댑스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한다. 총회 기간에는 카사 플랫폼을 통한 전자 투표 형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의결권은 댑스 보유 수량과 동일하게 행사할 수 있다.
역삼 런던빌은 공모 총액 약 101억원으로 공모를 진행한 건물로, 수익자 총회 결과에 따라 매수인에게 공모가 대비 약 10% 이상 높은 117억원(VAT 별도)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11월, 역삼 런던빌 첫 공모 당시 참여했던 투자자가 지금까지 댑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동안 받아온 운영 배당금과 이번 매각 시 받게 될 처분에 따른 배당금을 합산하면 예상 누적수익률이 19.78%(세금 및 비용 차감 전)에 달한다.
역삼 런던빌 댑스 수량 2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총회 참석 인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매각이 결정된다. 또한 수익자 총회 개시부터 정리매매 개시일까지 역삼 런던빌 댑스의 장내 거래는 중단된다. 카사는 앞서 지난 2월에도 투자자들의 매각 투표를 통해 93억원에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의 첫 공모 빌딩인 역삼 런던빌 매각 역시 투자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수익을 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