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500개 이상 SW 업그레이드 실시...스토리지 제어·보안 성능 대폭 개선

제프 클라크 델 테크놀로지스 부회장
제프 클라크 델 테크놀로지스 부회장

델 테크놀로지스가 스토리지 등 핵심 제품군을 대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자동화, 인텔리전스, 사이버 복원력 기능을 강화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최적 효율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3일(현지시간)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2' 2일차 행사에서 500여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프 클라크 델 테크놀로지스 부회장은 “멀티클라우드가 이제는 디폴트인 세상”이라며 “델은 스토리지 기반의 혁신을 위해 파워맥스 등 주요 제품의 SW 업그레이드를 실시, 고객에게 멀티클라우드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델 파워스토어는 이전 버전 대비 복합 워크로드 성능은 50% 이상, 용량은 66% 이상 향상된다. 5번의 클릭만으로 소프트웨어 단에서 고가용성 메트로 복제 구성이 완료된다.

델 파워맥스는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전통 스토리지 및 메인프레임에 적용 가능한 사이버 금고인 '볼트' 기술이 포함된다.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담은 '클라우드IQ(Cloud IQ)' 소프트웨어는 사이버 공격을 초기에 탐지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빠른 복구를 가능하게 한다. 파워맥스는 최대 6500만개의 시큐어 스냅샷을 제공해 사이버 복구 역량을 향상했다.

델은 또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용인 '사이버 리커버리'를 이날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 리커버리는 볼트 기술을 적용해 랜섬웨어 등 기타 사이버 위협을 차단한다.

자동으로 동작하는 에어갭 공간에 고객 데이터를 물리·논리적으로 격리, 공격을 받지 않는 공간으로 중요 데이터를 이동시킨다. 일반 백업 솔루션과 달리 에어갭은 별도 보안 계정과 멀티 팩터 인증을 거치는 동시에 폐쇄된 관리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델 파워플렉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로서 신규 파일 서비스를 추가해 단일 플랫폼에서 유니파이드 형태의 블록·파일 서비스 지원이 가능케 됐다. 기존 워크로드와 최신 컨테이너형 워크로드에 파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파워플렉스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수세, VM웨어 등 주요 쿠버네티스및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또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파일 및 블록 서비스를 제공, 멀티클라우드와 데브옵스 환경의 복잡성을 제거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델 파워스토어, 델 파워맥스, 델 파워플렉스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어 역량과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프로젝트 알파인'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델 스토리지의 엔터프라이즈 용량, 성능, 보호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클라크 부회장은 “앞으로 연결과 데이터 생산량이 폭증하는 동시에 스토리지 분산, 즉 탈중앙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래 변화는 지금까지 변화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기술트렌드와 고객 기회를 연결하기 위한 기술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