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2030 부산엑스포 유치 TF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임명했다. 최 회장은 위원장으로서 박람회 민관합동 유치 활동에서 경제계를 대표한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TF팀 주요 활동 성과와 새 정부 정책방향을 4일 발표했다.
인수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해 3가지 쟁점과 방향을 설정했다. 정부주도 박람회 유치 추진체계와 민간 역량 활용, 외교부 중심 해외국가 대상 유치교섭 전략 재정비 및 로드맵 도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장 실사 대비 안정적 유치기반 조성 등이다.
우선 미흡했던 민관합동 유치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10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들도 곧 출범할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힘을 모은다.
정부 주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컨트롤 타워도 구축한다. 기관 간 업무중복이 최소화되는 범위 내에서 부처 내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 유치위원회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외교부, 산업부 등 유관부처 내에 전담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고 유치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기관 전담 인력을 보강한다.
대외 유치전략으로는 외교부 중심 세계 각국과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해 활동 로드맵을 수립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고위급 유치사절단 인력 풀을 구성하고 BIE 회원국부터 특사단을 파견한다.
마지막으로 2022년말 또는 2023년 초로 예상되는 BIE 현지 실사와 실제 박람회 개최 시기인 2030년에 맞춰 개최 부지 조성과 교통수단 개통 등을 차질없이 준비한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개최 부지 내 부두 이전, 인접한 예정지 내 군사시설 이전 등을 실행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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