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B 2022에 참여한 정진원 솔레이웍스 공동대표(왼쪽)가 현지 언론과 NBOT 팬틀트해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28838_20220505112826_748_0001.jpg)
방송장비 강소기업 솔레이웍스가 미국·영국에 고화질 원격촬영을 지원하는 방송장비를 수출한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규모 방송장비 전시회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22' 참여해 거둔 성과다.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방송장비 전문기업 솔레이웍스는 미국·영국 소재 북미·유럽 총판과 'NBOT 팬틸트해드' 40대 선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계약도 110여건 확정했다.
NBOT 팬틸트해드는 PTZ(Pan Tilt Zoom) 카메라에 IP망으로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한 NDI 네트워크를 연결, 고화질 영상 방송급 카메라를 탑재해 원거리에서 촬영이 가능하게 지원하는 방송장비다. 카메라 엔지니어 현장 참여 없이도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기존 PTZ 카메라는 저화질로 방송프로그램 촬영용 카메라로 부적합했다. 솔레이웍스는 고화질 영상파일 실시간 압축 전송이 가능한 NDI 네트워크 활용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지원하는 방송장비 패키지 사업화 지원으로 국내 방송장비 기업과 협력해 제품을 상용화했다.
해외에서도 IP 기반 방송장비 관련 여러 기술 규격 중 NDI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IP망 하나로 전원 연결, 촬영 컨트롤이 가능하며 영상·음향·제어 등 비디오 신호 송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다.
NBOT 팬틸트해드는 다큐멘터리나 관찰예능 등 카메라 엔지니어가 몸을 숨기고 장시간 촬영을 요구하는 프로그램 제작 등에 활용도가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늘어난 비대면 촬영 수요나 원격 방송·무인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솔레이웍스는 오는 10~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도 참여, 유럽 시장 내 NBOT 팬틸트해드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창수 솔레이웍스 공동대표는 “회사 설립 3년 만에 미국·영국 바이어 대상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ISE 2022에서도 NBOT 팬틸트해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럽 방송사를 집중 공략, 수출계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