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1일 센터 소극장에서 '우리 춤의 혼과 맥, 그리고 기억' 공연을 선보인다.
센터는 이번 공연을 통해 고 이애주 선생의 춤 세계를 조명하고, 전통춤 명맥을 잇는 모습을 담은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애주 선생 춤을 끊임없이 수련하고 올바르게 전수하기 위해 결성된 '한국전통춤회'가 재구성한 살풀이, 태평춤 본(本), 승무를 진행하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경기도무용단이 추모를 위해 가곡 '이수대엽'과 '제(祭)'를 무대에 올린다.
이애주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초대 보유자인 벽사(碧史) 한영숙(1920~1989) 제자로 1996년 스승에 이어 2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1987년 6월 항쟁 한복판에서 '썽풀이춤', '바람맞이춤'을 선보이며 '시대의 춤꾼'으로 불리었던 이애주 선생은 우리 춤 움직임 근원과 본질을 오랜 시간 연구했다.
특히 고구려 춤 원류와 상징체계를 탐구해 가무악 뿌리인 오행소리춤-영가무도(詠歌舞蹈)를 연구, 복원, 재현하는 등 예술적, 학문적 성과를 이뤄 낸 춤꾼으로 인정받아 왔다.
이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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