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인공지능(AI) 돌봄로봇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전시는 미스터마인드와 오는 10월까지 노인, 장애인 등 일상 케어를 위한 '말동무 돌봄로봇 서비스 제공'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미스터마인드가 개발한 AI 비대면 돌봄로봇(어르신 말동무 인형)은 우울증, 치매 등 질병과 자살 예방을 위해 만들어졌다.
어르신들의 뇌 활동을 위한 놀이퀴즈, 수면 유도 음악, 약 복용 관리, 알람(위험) 기능을 갖췄다.
또 옛날이야기, 노래, 능동대화, 아바타 톡, 음성 톡 등을 제공하고 위험 요소 발견 시 곧바로 보호자에 전달한다.
대전시는 시범사업을 위해 70세 이상 노인 500명(5개 자치구별 100명)을 선발했으며 이달 중 돌봄 로봇 입양식을 열고 대상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로봇 인형은 대전엑스포를 상징하는 꿈돌이와 꿈순이를 적용해 친근감을 높였다.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이용 만족도 등을 조사하고 효과가 검증되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AI 돌봄로봇이 대화를 통해 어르신들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감지 시 통합센터 요양사나 보호자에 즉각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대화 빅데이터를 통해 치매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어르신들 일상을 24시간 케어하는 똑똑한 인형으로 효과가 검증되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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