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부회장 “한국의 디지털 전환 정책 주목”

뤽 르몽 슈나이더일렉트릭 부회장
뤽 르몽 슈나이더일렉트릭 부회장

전자신문과 프랑스 본사에서 만난 뤽 레몽 슈나이더일렉트릭 부회장은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주목했다. 레몽 부회장은 “한국은 삼성, SK 등 민간기업부터 정부는 물론 대학까지 디지털 전환에 혁신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세계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1836년에 설립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역사가 거의 200년 된 에너지관리·자동화 전문 프랑스 기업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스마트공장·스마트빌딩·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기술 투자,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레몽 부회장은 “정보기술(IT) 선도시장인 한국에서 먼저 솔루션을 도입한 후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전파한 사례가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대학까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시대 프랑스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기업에 요구되는 당면 과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로 대변되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꼽았다. 레몽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관리를 융·복합한 서비스 사업에 주력한 결과 슈나이더일렉트릭 고객이 지난 5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억1800만톤 이상 감축했다”면서 “지속 가능성은 앞으로도 모든 기업 업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프랑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