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23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

오늘의집, 23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23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산업은행이 주도해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케이비디지털플랫폼펀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자는 물론 글로벌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BRV Capital Management,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Vertex Growth,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BOND 등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

오늘의집 성수기 월간 거래액은 1800억원 수준으로, 매 7초마다 1개 가구가 오늘의집에서 판매된다. 최근에는 고객의 집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원스톱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시공 및 설치·수리, 이사 등 집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또 지난해 싱가포르의 온라인 가구 플랫폼 힙밴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시작했다.

오늘의집은 기술과 인프라에도 꾸준히 투자해 왔다. 지난해 시작된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쳐(MSA) 전환 덕분에 오늘의집은 고객 대상 대규모 이벤트 등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작년 6월 시작한 '오늘의집 배송' 또한 익일배송, 무료 설치, 편한 반품 등 지금까지 가구 배송에서는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고객경험을 이뤄내 호평받고 있다.

오늘의집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No.1 Lifestyle Tech Company'라는 비전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오늘의집은 구글과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라인 등 국내외 최고의 테크 기업 출신들로 구성된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개발자 채용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스케일업을 위한 기술 인프라 도입, 머신러닝과 3차원(3D)·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기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술 투자를 통해 물류 네트워크를 혁신하고, 관련 인력 채용에도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오늘의집은 집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슈퍼앱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늘의집만의 독창적인 경험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