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은 최근 태국 차층사오 지방정부에 인공지능(AI) 기반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 도입을 위한 스마트시티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태국의 개인정보보호법 PDPA(Personal Data Protection Act)에 대비한 것으로, 향후 태국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국내 AI 개인영상정보보호 기술을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PDPA는 개인정보를 적법하지 않거나 승인받지 않은 수집, 사용, 공개 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9년 5월 27일 발효되었지만 코로나19로 시행이 오는 6월로 연기되었다. 이 법은 태국 국외로도 적용돼 태국인의 개인정보를 수집 및 사용하는 국내외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태국 현지 개인정보보호 기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경정보기술은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에 자사 대표제품인 '시큐워처(Secuwatcher)'를 차층사오 도청에 제공했다. '시큐워처'는 딥러닝 기술기반 지능형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이다. CCTV와 웹 서버 연동을 통한 안전한 영상 열람 및 반출 관리가 가능하며, 개인정보 비식별처리 기능, 영상 위변조 방지를 위한 워터마킹과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시큐워처는 국내 조달등록 제품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일반SW부문에 입상했으며,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1년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로 차층사오 지방정부는 태국 PDPA 영상처리기기에 대한 시행령 재정 시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우경정보기술이 보유한 다양한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차층사오 지역 사회 안전망 강화 및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경정보기술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는 11월에 열리는 '태국 DigiTech 전시회'에서 차층사오 도청과 공동 주관으로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 및 스마트시티 관련 영상분석기술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차층사오 도청은 태국 내 지자체 관계자들을 초청, 시큐워처 사용한 경험을 공유하고, 개인영상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우경정보기술도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보유 AI 기반 스마트시티 관련 영상분석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태국 로컬 파트너 A사와 세일즈 파트너쉽을 체결해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 뿐만 아니라 우경정보기술이 보유한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앞세워 태국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