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신규 이용 두배 늘어... 월평균 1만3000원 절감

알뜰교통카드 신규 이용 두배 늘어... 월평균 1만3000원 절감

대중교통 이용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신규 이용자가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알뜰교통카드 사업 1분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과 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20%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 10%를 할인해 총 30% 대중교통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현재 전국 158개 시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용자는 1분기에 6만5656명, 월 평균 2만1885명이 늘어 총 35.6만명이 됐다. 신규 이용자는 전년도 월 평균 1만 542명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이용자들은 1분기 월 평균 1만3193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 22.9%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같은 기간 대중교통을 37.5회 이용하고 5만7635원 요금을 지출했으며 마일리지 9150원을 적립하고 4043원 카드 할인을 받았다.

이용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참여 지자체가 올해부터 137개에서 158개 시군구로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부터 예산 부족으로 신규 가입이 중단된 서울시 신규 가입이 1월부터 재개된 것도 증가에 한몫했다.

박정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장은 “국민 교통비 절약 및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2분기 이후에도 참여지역 확대 등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