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보보안 전문기업 우경정보기술이 태국 정부가 미래산업으로 육성중인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위한 물꼬를 텄다.
태국 정부는 국책 사업인 4차 산업혁명 프로젝트 '타일랜드 4.0 정책' 일환으로 2018년 방콕을 시작으로 푸껫·치앙마이·차청사오·컨깬·촌부리·라영 등 7곳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과 해외 파트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내 시범도시를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는 지난 4월 태국 차층사오 도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 도입을 위한 스마트 시티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우경정보기술이 태국에서 수행한 AI 기반 스마트시티 파일럿 프로젝트는 올해 6월 시행 예정인 태국의 개인정보보호법 PDPA(Personal Data Protection Act)를 대비한 것이다. 향후 태국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국내 AI 개인영상정보보호 기술 도입의 첫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PDPA는 자연인 개인정보를 적법하지 않거나 승인받지 않은 수집, 사용, 공개 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5월 27일 발효되었으나 코로나19로 시행이 2022년 6월로 연기됐다.
우경정보기술은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에 대표 영상보안 제품인 '시큐워처'를 차층사오 도청에 제공했다. '시큐워처'는 딥러닝 기술기반 지능형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으로 CCTV와 웹 서버 연동을 통한 안전한 영상 열람·반출 관리가 가능하고 개인정보 비식별처리 기능, 영상 위·변조 방지를 위한 워터마킹과 DRM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차층사오 도청 관계자는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우경정보기술의 '시큐워처'를 통해 CCTV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했고 향후 태국 PDPA 내 영상처리기기에 대한 시행령 제정 시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경정보기술이 보유한 다양한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차층사오 지역의 사회 안전망 강화와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경정보기술은 차층사오 도청과 오는 11월 열리는 '태국 디지텍 전시회'에서 공동으로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스마트시티 관련 영상분석기술 세미나'를 개최, 태국 내 지자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스마트시티 관련 영상 분석 기술을 소개한다.
또 스마트시티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태국 로컬 파트너 A사와 세일즈 파트너십을 체결해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 뿐만 아니라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앞세워 태국 스마트시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우경정보기술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 R&D 투자를 통해 핵심 원천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면서 “ICT 융·복합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국내외 시장 개척에 주력, 글로벌 'AI+X 플랫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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