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내병원 설립 추진…디지털 헬스케어 '실증'](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30131_20220510160630_408_0002.jpg)
카카오가 사내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임직원 건강관리와 함께 카카오가 추구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증할 무대를 가동한다. 최근 독립한 카카오헬스케어 주축으로 전문의 등을 영입하며 구축에 나섰다.
에임메드에서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총괄한 김수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합류했으며,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등을 역임한 김현지 내과 전문의도 근무할 예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며 현재 카카오헬스케어에는 의원급(병상 30인 미만) 의료기관을 구성할 수 있는 인력이 뭉쳤다.
카카오가 사내병원을 만드는 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목적이 크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진료와 건강관리를 수행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테스트베드로서 활용될 것”이라면서 “미래지향적인 헬스케어 모델을 사내병원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30131_20220510160630_408_0003.jpg)
카카오는 3월 카카오헬스케어를 신설했다. 4월에는 카카오헬스케어에 1200억원을 출자했고, 고대안암병원·위뉴·스카이랩스 등과 유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비즈니스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비대면·디지털 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격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전주기 개인 건강관리'를 목표로 일상 건강관리부터 이상징후 감지, 건강 상담, 진료 예약, 의료진 연결, 복약지도 등을 구현할 계획인 데, 기술 및 서비스 검증하는 핵심 인프라로 사내병원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시범 테스트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도 올해 문을 연 제2사옥에 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사내병원을 열고, 사내 진료와 동시에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헬스케어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30131_20220510160630_408_0001.jpg)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