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데뷔 4년차 조아연이 2년 8개월 만에 무관을 깨고 정상에 올랐다.
조아연은 지난 8일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6-69-67)를 적어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아연은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조아연은 "2년 동안 우승이 없었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골프를 취미생활처럼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결과나 우승에 목매기보다는 상황과 과정에 충실하는 선수가 되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아이언을 전격 교체한 조아연은 클럽 교체 직후 우승을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아연은 지난 2019년부터 PXG와 클럽 및 어패럴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4월 출시된 PXG GEN5 아이언을 백에 꽂았다. 퍼터는 2019년 통산 2승째를 올렸던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결정지은 PXG CLOSER를 사용했다.
PXG 공식수입원 카네 관계자는 “이번 대회 직전에 신형 아이언 세트를 조아연 선수에게 전달했는데, 바로 대회에 들고나가 우승까지 달성한 점에 대해 스폰서사로서 매우 대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아연의 우승 장비는?
아이언 | PXG GEN5 0311T (#4~#P)
드라이빙 아이언 | PXG GEN5 0311X
하이브리드 | PXG GEN4 0317x
웨지 | PXG SUGAR DADDY2 Xtreme dark C-Grind (50, 54, 58도)
퍼터 | PXG CLOSER 플럼버넥 (33인치)
드라이버 | 캘러웨이 에픽 맥스LS
볼 | 볼빅 S4 P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