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앞으로 교육분야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자율과 창의를 중심으로 한 교육체계가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신기술을 기반으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초중고 교육에서는 '공정'이, 대학·성인 교육에서는 자율과 창의가 키워드가 될 것”이라면서 “민간이 잘 할 수 있도록 규제 같은 것을 과감히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혁신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며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공교육 체제 전반의 전환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신기술 기반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교육과정·교수학습 혁신도 강조했다. 대학을 위한 혁신기반도 언급했다. 학령인구 급감, 지역 소멸과 맞물려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학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학 역시 각자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자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우리 교육이 학령기의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아우를 수 있도록 더 넓고 새로운 시각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교육 체제 전반을 재정비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자체의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개혁할 것은 적극적으로 개혁하며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는 유능한 부처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아쉬움과 질책이 애정과 지지로 바뀔 수 있도록 교육부를 변화시키고 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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