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지난해 12월 연락처만 있으면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이후 5개월간 주문량이 월평균 13%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과일, 간편식, 꽃 등 마켓컬리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이 선물하기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모바일 선물하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후 2021년 12월 2000여 개의 상품으로 정식 서비스를 오픈했다. 2022년 5월 10일 기준으로 마켓컬리에서 선물하기가 가능한 상품은 3209개다. 베이커리, 과일, 수산, 정육, 간편식 등 식품 외에도 비식품인 뷰티, 향수, 리빙, 생활, 꽃, 캠핑, 가전제품 등 비식품의 비중도 약 50%를 차지한다. 선물의 목적과 대상에 따라 생일, 부모님, 선생님, 유아동, 키즈 등에 맞는 상품도 추천한다.

마켓컬리가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오픈 5개월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상품이 판매된 카테고리는 과일로 나타났다. 1월에는 새해 선물로 많이 선택하는 곶감이나 천혜향, 레드향 등 과일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았고 4월 제철 과일이 나오면서 소포장으로 집에서 바로 먹기 좋은 토마토나 멜론, 참외의 선물량이 증가했다. 과일 선물은 전체 선물하기 상품 판매량 중 약 20%를 차지했다. 2위에는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하기 좋은 케이크가 포함된 베이커리와 디저트 카테고리가 이름을 올렸다. 베이커리 및 디저트 카테고리는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12월 전체 선물하기 주문 수의 28%를 차지했고 2월 졸업과 방학을 맞으며 또 한 번 인기를 끌었다. 3위는 전체 선물 판매량 중 13%의 비중을 차지한 건강식품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호흡기에 좋은 배도라지나 면역에 좋은 이뮨 등의 판매량이 높았다.
가장 높은 월평균 성장률을 보인 상품군은 간편식이었다. 월평균 성장률이 65%에 달한다. 특히 2022년 3월 주문량이 전월 대비 8배 증가했다. 컬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를 하게 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군이라 많이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프라인 맛집인 사미헌, 강남면옥, 워커힐 명월관의 갈비탕이 나란히 1위에서 3위를 차지했고 그 외에도 소갈비찜이나 사골 도가니탕 등 몸보신에 좋은 상품이 인기가 높았다.
화훼 상품의 월평균 판매량 성장률이 50%로 2위를 차지했다.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선물로 인기가 높았다. 레드 오렌지, 노란색 등 화려한 색의 튤립이 가장 인기가 높았고 디스버드와 옥시페탈룸, 유칼립투스, 루스커스 등을 섞어 다채로운 믹스 상품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3위는 월평균 성장률47% 성장한 생활용품이었다. 집들이 선물로 좋은 휴지, 세제, 타월 등이 대표 상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