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젠트 남재욱 전무, 한국 오픈소스 DBMS 선두 기업 위상 강화

남재욱 인젠트 전무
남재욱 인젠트 전무

“클라우드 전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급부상 등 환경에서 오픈소스 포스트그레(Postgre)SQL 기반 DBMS '엑스퍼DB(eXperDB)'가 특정 벤더 종속성을 탈피, 고객 운영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등 한국 시장에서 오픈소스 생태계를 넓혀가는 데 앞장서는 모습을 알리는 데 역점을 뒀습니다.”

남재욱 인젠트 전략기획실 전무는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 애널리스트 헨리 쿡 이사와 '오픈소스 DBMS'를 주제로 벤더 브리핑을 지난달 29일 진행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엑스퍼DB 차별점, 프로젝트 수행사례, 오픈소스 사업 전략, 기술 전문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 전무는 “인젠트는 10여년 전부터 포스트그레 SQL 사업을 일찍이 준비, 그동안 축적한 개발 경험과 문제해결 능력은 우리나라 대표 포스트그레 SQL 서비스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단순히 포스트그레 SQL에 머물지 않고 오픈소스란 키워드로 다양한 오픈소스 DBMS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전무에게 오픈소스 DBMS 분야 국내 대표 주자로서 시장 전망과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

-오픈소스 DBMS 확산 생각과 국내 시장 전망은.

▲오픈소스로서 가장 큰 장점과 경쟁력은 곧 사람, 커뮤니티에서 시작된다. 질과 양적으로 참여자와 공급자, 소비자가 많아진다면 더더욱 장점을 발휘하는 구조이다. 세계적으로 오픈소스 도입·사용 추이가 가파르게 상승, 생태계가 잘 갖춰져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 진행 중이다. 기존 상용 제품에 보다 익숙해졌기 때문에 많은 사례와 정보 접근성을 높여 보다 많은 사람이 오픈소스를 접하게 하고 싶다.

-오픈소스 DBMS '엑스퍼DB' 경쟁우위는.

▲단순히 포스트그레 SQL DBMS를 지원한다면 '플랫폼'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DBMS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10년 동안 고민하고 만들어 낸 것이 엑스퍼DB다. 우수한 DBMS를 기반으로 암호화, 백업, 모니터링, 관리 등 다양한 부수 기능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능적 차별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직접 개발과 운영을 진행하는 데브옵스 형식으로 오픈소스 DBMS 사업을 10여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필요한 기능은 오픈소스를 사용해 접목시키고 개발하는 응용 과정이 가능하다. 데브옵스 문화와 경험이 있는 인젠트만의 인력 구성은 여타 다른 경쟁사의 단순 설치 지원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자신있게 말하자면 인젠트는 단순 지원에 머물지 않고 문제해결 능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오픈소스 DBMS 시장경쟁력 강화 방안은.

▲경쟁사와 기술·서비스 등 차별성에서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기능 확장과 개선 그리고 개개인 인력에 대한 역량 강화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기능 확장은 단순 DBMS 영역이 아닌 OS, 네트워크 등 다양한 범주 내에서 플랫폼으로서 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결국 기술을 전달하는 자사 직원을 포함해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 역량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오픈소스 DBMS 플랫폼 리더기업으로서 계획은.

▲최근 4년 동안 무려 3번 '올해의 DB상'을 수상한 포스트그레 SQL의 우수성은 이미 검증됐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리면서 특정 벤더 종속성에서 탈피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하고 싶다. 다소 낯선 포스트그레 SQL에 대한 접근성을 보다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경험과 지식 나눔으로 전반적인 국내 커뮤니티를 넓혀갈 예정이다. 근접 국가인 일본이나 러시아 같은 경우 보다 더 선진화된 PG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데 인젠트가 건전한 커뮤니티 생성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

끝으로 포스트그레 SQL에 대한 우수성과 안정성은 이미 증명됐기에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구축 사례를 토대로 개발도상국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