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1일 '방한 일본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양국협력과 관계회복을 강조했다. 경총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방한한 일본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찬을 개최했다.
일본 측에서는 지한파로 꼽히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경총 회장단, 한일의원연맹 등 국회의원들과 언론계 인사가 자리해 한일 정재계 인사 33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이로 인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한일 양국 모두에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한일관계 회복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상호 신뢰와 경제 협력 관계를 조속히 회복해 산적한 글로벌 현안 대응은 물론 첨단기술 개발,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 몇 년간 경색된 한일관계가 안타까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경영계를 대표해 한국 기업인과 주한일본 대사관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마련하고 한일 최대 민간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을 팬데믹 상황에서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와 의원들이 대화와 소통으로 잘 해결해주리라 믿는다”며 “우리 기업인들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