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미래 자율주행차 특화도시 방점을 찍기 위한 '미래차 연구센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된 미래차 연구센터가 올해 기반구축을 마무리한다.
미래차 연구센터는 현재 금남면 4-2 생활권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 마련된 상태로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시험주행 기반 전장부품 소재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 중으로 자율주행 관련 전장부품 검증 장비 16종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차량~사물 간 통신(V2X)과 센서 오작동 등 자율주행 시스템 검증 장비 4종을 구축해 자율주행차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미래차 연구센터 장비 구축 완료에 맞춰 자율주행 전장부품까지 수급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문을 연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와 연계성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빅데이터 관제센터는 현재 자율주행 차량 관제와 V2X 연계 등을 통한 안전성 강화와 데이터 수집·분석 기능을 수행 중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사고 위험지역 예측 모델과 수요형 자율주행 차량 경로 최적화 모델, 영상기반 3D 객체 인식 알고리즘, 라이다(LiDAR) 기반 3D 객체 인식 알고리즘, 회전교차로 인식 모델 등 분석모델 개발에 활용될 예정으로 연구 제품 상용화를 담당하는 미래차 연구센터를 통해 지역 부품 제조사는 관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자율주행 관제센터, 연구실증지원시설 등에 이어 미래차 연구센터가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며 “시 자족 성장 토대로 삼고 있는 자율주행 산업이 이들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도 기반을 강화, 미래차 특화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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