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 신규 확진자가 104일 만에 1만명대로 내려왔다. 방역당국은 20일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을 결정한다. 23일부터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만3296명으로 집계됐다. 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월 1일 1만8333명 이후 104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포스트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시점을 확정, 발표한다. 23일부터 단계적 시행이 유력하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안착기 전환 일정은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20일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고 4주간 포스트 오미크론 '이행기'를 설정했다. 포스트 오미크론에서는 확진자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뀌고 모든 병·의원에서 의료진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확진자 신고도 즉시에서 24시간 내로 바뀐다. 당국은 이날 최근 코로나19 확진세가 거센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백신 공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영해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북한에서 지원 요청에 응하면 본격 검토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공급 물량까지 감안하면 상당한 여유분이 비축된 상황으로 지원을 검토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
김시소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