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그룹이 KPGA투어 신설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 구단랭킹 우승을 차지했다.
웹케시그룹 골프단(김태훈, 이원준, 현정협, 전성현, 장승보)는 현정협이 11위, 이원준이 19위에 올랐고 전성현과 장승보도 컷을 통과하며 힘을 보탠 끝에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95.4를 얻어 2위 지벤트 골프단을 0.4포인트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대회 구단랭킹 1위를 차지했다.
웹케시그룹이 시즌 첫 구단랭킹 정상에 오르는 데는 새로 영입한 전성현과 이원준의 활약이 컸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에이스' 김태훈이 좀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정협과 이원준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이 대회에서도 구단랭킹 포인트 사냥에 앞장서고 있다.
2위는 지벤트 골프단(장희민, 정재현)이 차지했다. 올 시즌 루키인 장희민이 우리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받았고 구단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케했다. 지벤트 골프단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95를 받았다.
DB손해보험은 구단랭킹 포인트 91.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태훈 선수가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선전했고 서요섭도 공동 19위로 힘을 보탰다.
4위는 옥태훈(공동 4위)이 맹활약 한 금강주택에게 돌아갔다. 금강주택 골프단(김승혁, 허인회, 옥태훈, 최호성, 김영웅)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91를 쌓으며 신생 골프단의 매운맛을 뽐냈다. 한편 함정우(공동 4위)와 박은신(공동9위)이 활약하며 구단랭킹 포인트 89.6을 얻은 하나금융그룹은 5위에 올랐다.
동아제약, 1인 구단 1위... 무소속 김재호도 '눈길'
동아제약은 이 대회에서도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믿을맨' 박상현을 보유한 동아제약은 박상현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을 차지하고 이 대회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최상위권을 지켜내며 남자골프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후원사로 손꼽히고 있다.
무소속 선수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메인스폰서 없이 대회에 출전한 김재호 선수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1982년생인 김재호는 지난 5월 막을 내린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뽐내는 등 올 시즌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고 있어 선수 보강을 노리는 골프단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