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HPE 신용희 컨설턴트 "워크로드 중심으로 고객과 클라우드 여정 끝까지 함께할 터"

지난 10년간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온 물결은 단연 '클라우드'라 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로 시작된 이 물결은 새로운 인프라 경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및 개발자와 IT 운영자에게 IT를 단순화할 수 있는 속도와 민첩성 등을 제공했다.

이렇게 시작된 '클라우드 여정'은 다양한 첨단기술들을 통합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의 이슈를 관통하고 나아가 'Everything as a Service' 서비스를 향해 달려 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클라우드 여정을 단순히 플랫폼과 프로덕트 중심의 관점과 논리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물결을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바르고 정확한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 이 시대 클라우드 여정을 바라보는 바른 관점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이에 HPE Pointnext A & PS(포인트넥스트 어드바이저리 & 프로페셔널 서비스) 컨설턴트 신용희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HPE 그린레이크(GreenLake)를 주축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및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 플랫폼 & 프로덕트 중심 설계의 폐해가 지적되고 있다. 해결책이 있다면?
고객의 최종 목적은 클라우드 환경의 구축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서 IT인프라의 유연성 및 경제성을 확보하고 비즈니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SI 와 MSP업체에서 클라우드 플랫폼과 프로덕트가 최종 목표인것처럼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경향이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는 각각 고유의 강점이 있는 상호 보완 관계이기 때문에 이제 형태에 대한 고민 보다는 워크로드 중심으로 인프라를 고르고, 워크로드를 원활하게 이동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단계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대부분의 고객 IT 환경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요구한다. 다만 그 비율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보통 유연성과 탄력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워크로드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에는 고가용성 중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권장된다. 때문에 서로의 장점을 잘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하나의 클라우드에 맹목적으로 투자하는 것 보다 워크로드의 성격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클라우드 여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여러 리서치 자료에서도 90% 이상의 고객이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비즈니스 민첩성'이다. 이를 위해 HPE가 강조하는 '워크로드' 중심 관점이란 무엇인가?
클라우드 인프라의 형태는 워크로드에 따라서 선택 되어야 하며, ‘클라우드 여정’의 궁극적 목표인 ‘비즈니스 민첩성’을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환경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시작점에는 워크로드의 정의가 있다. 워크로드는 고객 업무의 최소단위 구현으로 판단할 수 있다. 쉬운 구분으로 백업, 빅데이터 등 업무 워크로드로 구분을 할 수 있고, 컨테이너, 프라이빗 클라우드, VDI 등의 플랫폼 레벨로 구분할 수도 있다.

HPE는 고객의 워크로드에 따른 적정 배치 기준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서, 라이트 믹스 어드바이저리(Right Mix Advisory) 서비스를 통해서 워크로드에 맞는 인프라 배치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워크로드 유연성과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해서 CMP(Cloud Management Platform) 솔루션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PE GreenLake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경제성 제공과 적절한 워크로드 배치를 정의할 수 있는 라이트 믹스 어드바이저리(Right Mix Advisory) 서비스, 그리고 CMP를 통한 워크로드 관리를 통해서 고객은 비즈니스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워크로드 중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다.

 

[인터뷰] 한국HPE 신용희 컨설턴트 "워크로드 중심으로 고객과 클라우드 여정 끝까지 함께할 터"

HPE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서비스형 모델(as-a-Service) 제공을 추진해오고 있고 그 중심에 GreenLake가 있다. HPE GreenLake를 통한 'Everything as a Service'에 대해 소개해달라.
HPE의 최종 목표는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클라우드 경험을 고객에 제공하는 것이다. IT인프라가 필요한 시작부터 서비스의 끝단까지 엔드-투-엔드로 새로운 클라우드 경험을 전해주고 있다. HPE는 7년 전부터 HPE GreenLake 서비스를 통한 클라우드 경제성을 강조하였으며, 2022년부터 HPE가 제공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를 HPE GreenLake를 통해서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HPE GreenLake를 통한 Everything as a Service는 HPE가 제시했던 비전에 따라, IT환경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와 인프라에 대해 새로운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는 HPE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분야의 독보적 마켓리더로서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자 한다.

 

[인터뷰] 한국HPE 신용희 컨설턴트 "워크로드 중심으로 고객과 클라우드 여정 끝까지 함께할 터"

HPE GreenLake의 주요 고객 및 성공 사례를 소개해달라.
그린레이크 서비스는 지난 12년동안 전세계 1,350개 고객사에 제공되었고, 국내에만 90개 이상의 고객사례가 있고, 고객의 재구매 비율도 95% 수준으로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주요 고객군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제조, 금융, 통신, 바이오, 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 포진되어 있다.

또한 워크로드 측면에서 VDI, HPC 및 AI, Big Data, SAP HANA 영역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워크로드 성격상 데이터 보안 및 주권이 중요한 고객사, 성장산업으로 경영환경 변동성으로 데이터의 변동성 대응이 필요한 고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 확보 등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인터뷰] 한국HPE 신용희 컨설턴트 "워크로드 중심으로 고객과 클라우드 여정 끝까지 함께할 터"

류지영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thank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