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본격 나선다.
NHN은 그룹 차원의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ESG 경영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설된 'ESG TF'는 정우진 NHN 대표 직속으로 운영되며, 영역별 관련 부서 리더·실무진급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NHN은 그룹사 전반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고자 'ESG 회의체'도 설립했다. 회의체에는 NHN 본사를 포함해 NHN벅스, NHN클라우드, NHN커머스, NHN두레이, NHN엔터프라이즈, NHN한국사이버결제, NHN페이코 등 총 14개 그룹사 대표진이 참여한다.
NHN은 신설 조직을 중심으로 ESG 전략 및 영역별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SG 회의체'는 NHN 그룹 전반에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각 사의 실천과 성과를 독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 TF'는 ESG 경영 전략 로드맵에 따라 부서별 단기 및 중장기 추진 과제를 수립,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NHN은 지난 3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ESG 위원회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운영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됐으며,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김상욱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독립성을 기반으로 ESG 경영 관련 주요 전략 및 정책을 심의·의결하고, 과제 수행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9일 열린 ESG 위원회에서는 ESG 전담 조직 신설과 NHN ESG 추진 전략 수립안이 의결됐다. 위원회 결과에 따라 NHN이 이행할 ESG 추진 전략은 △기술을 통한 지역 및 SME 동반성장 △사람·파트너 중심 기업정신에 기반한 비즈니스 가치 실현 △친환경 서비스 및 에너지 효율화 바탕의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실천 등을 경영 철학으로 담고 있다.
올 들어 NHN은 ESG 경영 본격화를 선언하고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다양한 사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개소한 NHN아카데미 경남 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 IT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원 참여 기부와 지역 사회 대상의 나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와 사무 공간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이 같은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내재화는 다음 단계의 더 큰 성장과 비전 실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그동안 각 그룹사에서 꾸준히 다져온 ESG 역량을 한데 모아 체계적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NHN만의 ESG 가치를 정립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적극 가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