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맛집 후기만을 모아서 블록형태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달부터 6월까지 원하는 지역의 유명한 맛집 후기나 찐 반응이 인증된 맛집 후기,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맛집 리뷰어의 후기만을 '스마트블록' 검색결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스마트블록은 사용자가 검색어를 막연하게 입력해도, 검색의도와 사용자 취향에 최적화된 주제들이 자동으로 생성돼 블록 형태로 제시된다. 인공지능(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AiRSearch)'의 기술이 총 집약된 차세대 검색 서비스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의 한계를 넘은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 완화로 맛집과 여행에 대한 검색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맛집' 후기들을 우선적으로 블록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진심을 담은 후기일수록 노출 확률이 높아지게 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검색 의도에 적합한 문서를 매칭해주는 다이아(D.I.A.)기술을 비롯해 콘텐츠 작성자의 신뢰도를 평가해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C-랭크 알고리즘, 어뷰징 잡는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가려내고 있다.
네이버측은 “진심을 담은 진짜 후기를 기술적으로 더 정확히 가려내고, 대가성으로만 작성한 콘텐츠는 노출될 확률이 낮아지도록 설계했다”며 “특히 대가성 후기를 작성할 경우에는 본문에 별도의 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블록을 품은 검색 결과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마트블록 검색 결과는 일평균 약 10%의 검색 결과에서만 볼 수 있지만 연내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맛집 후기에 이어 반려동물, 자동차, 게임, 지역, 건강, 영화, 방송, 국내외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확대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