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2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9.3%와 28.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달 인수를 마무리한 다나와 매출과 영업이익을 합산하면 매출액 1240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다나와 1분기 일회성 비용 약 40억원을 고려하면 동기 대비 이익은 증가하는 추세다. 코리아센터와 계열사 1분기 총 거래액(GMV)은 3조128억원을 기록했다.
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누리 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에누리 플랫폼은 전체 매출 중 빅데이터 비중이 50%를 차지해 향후 성장세가 한층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샵 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2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몰테일 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5%가 감소한 456억원을 기록했다. 전세계 8개국 11곳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풀필먼트 건수는 54만여 건을 달성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물량이 축소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커머스 시장규모는 약 20% 증가한 192조원이다. 코리아센터는 e커머스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를 등에 업고 미들웨어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향상을 노린다. 다나와만의 차별화된 컴퓨터 전문 플랫폼 '샵다나와' 등이 대표적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전반적으로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해외발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2분기는 해외사업 개선 흐름에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사업들의 성과, 다나와 인수에 따른 시너지로 인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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