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코리아가 국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현지화 전략을 글로벌 위워크로 전파한다. 공유 오피스 활성화 해법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전정주 위워크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성과 및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위워크코리아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위워크 본사 매출을 견인했다. 위워크코리아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해 2020년 924억원, 2021년 998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해 런던·파리·싱가포르와 함께 위워크 전체 1분기 매출에 최고 기여한 도시 중 한 곳으로 등극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한국 현지화 전략 덕이다. 위워크코리아는 2년 전부터 한국 기업 근무환경에 적합한 업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피스 본질'이 중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46%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공유오피스 내 복지 △네트워킹이 가능한 환경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8%, 12%로 뒤를 이었다.
오피스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위워크코리아는 '위워크 프리미엄' 서비스를 고안했다. 국내 위워크 멤버 수요를 반영해 한국에서 기획한 서비스였으나 본사가 해외에서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전체 위워크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위워크 프리미엄은 기존 위워크 전용 오피스 공간 대비 2.5배 이상 넓어진 공간과 대형 모션 데스크 등 업그레이드 된 사무용 가구를 제공한다. 위워크 전 세계 지점 이용이 가능한 '올액세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전 대표는 “한국 시장은 업무 성격에 따라 위워크 규격보다 큰 책상과 공간을 원한다는 점을 포착, 맞춤형 전략을 구상하게 됐고 이를 전 세계 위워크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3분기부터 유연근무제와 거점오피스 운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인 '위워크 워크플레이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직원 업무 공간 출입 관리와 좌석 밀집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3분기 이후 위워크코리아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모바일 키카드를 통해 업무 공간 예약 및 이용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단순 지점 확장 위주 성장에서 나아가 위워크에 입주한 멤버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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