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주거공간을 선택함에 있어 공간 활용도가 중요시되고 있다. 집 밖에서 행해지던 일들이 재택근무, 원격수업, 실내 여가활동 등으로 바뀌면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부 평면구조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에 투룸, 쓰리룸 등을 갖춘 오피스텔이 인기몰이 중이다. 아파트와 구조가 같아 공간 활용도가 높은 한편, 청약 부담이 없는 주거 상품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조사(‘22년 4월 18일~’22년 5월 2일)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시대에 주거 공간 선택에 있어 중요시 생각하는 요인 중 1위에 ‘내부 평면구조’가(28.8%)가 꼽혔다. 또한, 응답자 중 30.5%가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를 변경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취미 및 휴식공간’(21%), ‘업무 및 학습공간’(17.9%)이 차례대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주거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뀜에 따라 주거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피스텔 역시 ‘투룸, 쓰리룸’ 구조를 택해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고 쾌적한 상품의 인기가 좋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공급돼 평균 41.98대 1을 기록한 ‘신설동역자이르네’ 오피스텔은 전용 35~55㎡까지 총 10개의 타입 모두 1.5룸에서 2룸 구조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투룸을 갖춘 2군(전용 52~55㎡ 타입∙거주자 우선)에서 나왔으며, 경쟁률은 266.5대 1이었다.
올해 1월에 대전 중구 선화동에 선보인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오피스텔의 경우 50실 모집에 1만 2,53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50.6대 1에 육박했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이지만 모든 호실이 쓰리룸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청약이 자유로운 주거 상품이라는 것도 셀링 포인트다. 아파트의 경우 까다로운 청약 조건 및 가점이 필요하다. 12일 부동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단지의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41대 1이며 최고 가점은 79점(만점 84점)으로 내 집 마련의 청약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반면,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및 가점이 필요 없고 지역 제한 등이 없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전면해제 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했지만 주거 공간에 대한 변화된 인식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한 점에서 투룸, 쓰리룸 오피스텔은 활용도와 실용성이 높고 청약 부담도 적어 내 집 마련을 하기에 적합한 주거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R산업(계룡그룹)은 5월 대전시 유성구 죽동 일대에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7층 전용면적 28~84㎡ 전실 중소형 중심의 주거형 오피스텔 160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면적형 별로는 △전용 84㎡ 115실(3룸) △전용 73㎡ 21실(2룸) △전용 55㎡ 23실(1.5룸) △전용 28㎡ 1실(1룸)로 다양한 타입이 고루 갖춰져 있다. 전 타입 최대 약 26㎡에 달하는 복층 다락공간(안방 및 주방 상부 총 2개소)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고 최상층에는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어 공간활용도가 우수하다. 또한, 자녀방∙복도 부분에는 최대 3.0m, 안방∙거실 부분에는 최대 3.75m의 층고를 제공하여 기존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공간적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중심부에는 중정(포켓공원)을 시공해 각 세대 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주방과 거실 양방향 창문을 통한 맞통풍으로 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일부 세대)을 선보인다. 단지 인근의 죽동2지구 개발로 향후 인프라가 풍부해질 예정이며 ‘장대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2025년 예정)도 있어 미래 가치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덕특구 내 연구단지 배후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며 유성선병원, 유성구청, 월드컵경기장, CGV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죽동초, 대덕국제유치원,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등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추고 있다. 죽동근린공원, 대골근린공원 등 다양한 근린 공원도 있어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방건설은 오는 6월 광주 광산구 장덕동 일대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디에트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총 623실 규모이며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28~65㎡ 8개로 구성된다. 모든 호실이 복층으로 설계됐으며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투룸, 쓰리룸도 원룸과 함께 마련된다.
이달 5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 오피스텔 ‘인계 드림힐스’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2층, 1개 동의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오피스텔로 건립된다. 그중 오피스텔은 총 70실이며, 면적은 전용 44.92㎡로만 구성됐다. 인계동 최초로 투룸형 특화 설계와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된 오피스텔로 주목받고 있다. 거실과 주방, 욕실, 방 2개의 투룸형 특화 설계는 물론 아일랜드 식탁과 D자형 주방으로 편리한 동선을 고려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5월 대전시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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