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활용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진 '디지털플랫폼 정부 태스크포스(TF)' 팀장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IT서비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오픈소스 SW 활용을 검토하겠다”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도 최우선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오픈소스를 비롯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요구된다.
고 팀장은 “민관협력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먼저 민간이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데이터와 서비스 기능(API)를 개방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개발·테스트 환경 및 초거대 AI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라고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데이터와 기술을 공유하고 참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오픈소스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는 의미다.
미국과 영국, 인도, 불가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정부 시스템에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오픈소스가 공공에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시 등에서 오픈소스를 도입하고 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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