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드론 개발 업체 '나르마'와 재난 예방·구호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드론 활용 공익 목적 사회공헌 활동 전개 △드론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오프라인 점포 제공 △드론 산업 기반 융합 생태계 조성 등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나르마는 세계 최초로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개발했다. 듀얼 틸트로터 드론은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합친 형태로 주행 시 날개를 수직·수평으로 변형 시킬 수 있어 수직 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실제 해당 드론은 5kg 내외 물건을 싣고도 일반 드론 대비 3배 먼 거리인 40km를 이동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해당 드론을 'BGF브릿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BGF브릿지는 BGF리테일과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구축한 국가 재난 긴급 구호 활동이다.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산불·폭우·폭설 등 재해·재난 발생 시 CU 전국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본격적으로 드론 이용이 활성화되면 높아진 기동성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도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CU 물류 배송 차량은 구호 물품 배송 외에도 드론 이·착륙과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드론 전용 스테이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원활한 물품 이송을 위해 BGF리테일은 드론 전용 구호 물품도 제작한다.
BGF리테일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편의점 공적 기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BGF리테일은 지금까지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 전남 구례 수해 현장 등 국가 재난 사태 때마다 업계 유일 이동형 편의점을 급파해 복구 현장을 지원해왔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전도유망한 신기술을 접목해 편의점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는 공익형 리테일테크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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