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0일 과학기술 4대 공약을 발표했다. △디지털전환 △모빌리티 △탈탄소 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이다.
디지털전환 공약은 도내 유휴 산업단지를 활용해 친환경 RE100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혁신 클러스터가 결합된 '지역별 디지털 전환 허브'를 만들고,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코워킹센터 중심의 '마을별 디지털 전환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또 도민의 장시간 출퇴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을별 디지털 전환 허브를 중소벤처 임직원들의 공공 거점 오피스로 이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경기도정 구현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형 서비스로 로봇혁신존도 거점별로 마련한다.
모빌리티 공약은 도내 주유소 및 주차장이 전기차 충전, 환승, 물류, 편의 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로 진화하도록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서해 도서, 경기 북동부 등 교통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택배와 드론앰뷸런스 등의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프로젝트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를 제어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신호체계도 구축한다.
탈탄소 에너지는 건물전기화와 양방향 충전인프라, 미래전력망 등의 선도적 프로젝트다. 건물전기화를 위한 히트펌프 보급과 이를 통해 탄소중립 뿐 아니라 대기질을 개선해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게 김 후보 구상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차량-전력망 연결(V2G) 양방향 충전 인프라 구축과 분산형 전원과 전선 지중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래 전력망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인프라 투자의 골자는 미래산업 육성이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투자도 병행한다. 우주융복합 R&D 투자와 '미래방산 혁신센터' 경기 북부 설립,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경기혁신네트워크' 구축,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한 기초과학 및 전략기술 분야 과학기술 인력 양성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과학기술 투자는 미래 먹거리 준비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 혁신성장 정책을 총괄했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경기도의 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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