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특구) 운영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확보하면서 드론 상용화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국토부 주관 드론 특구 지정 이후 1년간 실증 과제를 수행한 결과 전체 성과목표 대비 94.4%를 달성했다.
드론 특구는 지역별 드론 시스템 상용화 및 사업화 등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15개 지자체 33개 구역이 선정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세종시는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 지자체 4개 중 1개로 선정됐다.
시는 드론 특구 지정 이후 금강을 따라 3생활권 수변 상가, 수변공원,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합강캠핑장 일원을 포함한 7674㎢ 규모를 대상 구역으로 설정, 참여기업 6개와 9개 과제를 진행했다.
시는 타 특구 대비 사업 참여기업의 많은 비행 실적을 통해 주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실제 세종 드론 특구 사업 참여기업들의 비행 실적은 총 544회로 비행계획(461회) 대비 118% 초과 달성했다.
이번 드론 특구 운영을 통해 시는 드론 비행 데이터를 3차원(3D) 형태로 실시간 표출 및 연동하는 '3D 디지털트윈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드론 운영 기술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이번 드론 특구 지정과 연계한 드론 기업 사업화 지원 및 상용화 연구개발(R&D) 체계를 마련, 향후 드론 산업 관련 기업 유치에도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드론 상용화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해 말 구축 완료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와 연계해 기존 드론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 여건에 맞는 최적의 드론 비행경로와 가상 이착륙장(버티포트)을 위한 드론 내비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드론 기업 사업화 지원 자체 사업을 통해 드론 전문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세종시 관계자는 “드론 특구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보완점을 해결한 고도화를 통해 드론 서비스 상용화 선발 주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융합산업 육성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