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기능을 갖춘 무인단말기(키오스크) 관련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키오스크 관련 특허 출원이 최근 10년간(2012~2021년) 연평균 1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최신 기술별 출원 동향(2000~2021년)을 살펴보면 모바일 장치와 정보 송수신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2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용자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하거나 물품 재고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66건, 사용자 신원을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를 이용해 식별하는 인증 기술 5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기간 출원인별 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54%로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 26%, 대기업 10%, 대학 4% 등 순이다.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중소기업 가운데는 소기업 52%, 벤처기업 34%로 혁신기업 특허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다출원인 순위를 살펴보면 비즈모델라인 26건, 효성TNS 17건, 삼성전자 14건, 하나시스 11건, 아이피오닷넷 11건 등 순으로 다양한 기업의 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박재우 특허청 제어기계심사과 심사관은 “대기업이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요 기술개발 및 특허 확보를 위한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이 키오스크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강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