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이하 KEMA)는 17일 '전기이륜차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화 소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기이륜차 실사용자 입장에서 국가표준(KS)화 필요성 등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KEMA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했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 우아한청년들 등 13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기이륜차 소비자를 대변하는 배달대행업체가 참여해 사용자 입장에서 배터리팩 표준화의 필요성과 전기이륜차보급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애로사항 등 의견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주소령 국표원 국장은 “국내 전기이륜차 산업의 기술혁신동향과 시장동향 연구를 통해 표준안을 제정하고 있고 이를 위해 교환형 공용 배터리팩 KS표준 관련 실사용자가 전하는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야 한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국표원과 KEMA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8일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전기이륜차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화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간담회 1부 주제 발표에서 송지용 KEMA 국장은 전기이륜차 기술개발 및 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고설근 국표원 사무관은 교환형 배터리 표준화 추진 현황, 한창수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는 전기이륜차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 개요와 기대효과 등을 각각 발표했다.
2부에는 전기이륜차 주요 소비자인 배달관련 기관 및 업계 종사자들이 배터리팩 KS 표준화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앞으로 전기이륜차 보급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했다.
KEMA 관계자는 “참석자들 모두 전기이륜차 보급확대와 이용활성화를 위해 주행거리·안전성 이슈를 해결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그 해결방안으로 배터리팩 표준화를 통한 공용 충전스테이션인프라 확대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주영진 KEMA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도 현장 의견을 참고해 기술개발과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업계와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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