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 아쉬움이 남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

슈퍼루키 이예원에 3&2로 발목 잡혀 8강 좌절

[한진선이 16강전 5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하고 있다]

[춘천=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KLPGA 2022시즌 일곱 번째 대회이자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21일 현재 16강 및 8강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한진선이 16강전 5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한진선이 조별리그에서 신들린 샷감을 앞세워 3전 전승으로 16강전에 직행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는데, 16강전에서 2022년 대형 신인인 이예원과 맞붙었다. 1, 2번 홀까지 타이를 이어가다 3번과 4번, 그리고 6번 홀에서 이예원이 승리를 따내며 3UP로 앞서가면서 경기가 일방적으로 기우는가 싶었는데, 한진선이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따내며 1DN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진선이 16강전 9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준비하고 있다]

후반 들어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으나 여러 번의 짧은 퍼트 실패로 주춤하는 사이, 12번과 14번 홀에서 다시 이예원이 승리를 따내며 3DN으로 뒤지다가, 2개 홀을 남기고 3&2로 경기를 마치면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진선이 16강전 5번 홀에서 컨시드 파로 홀 아웃 하고 있다]

경기 후 가장 아쉬웠던 점은?

“후반에 짧은 버디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모두 놓쳐서 그게 가장 아쉬웠어요”라고 말했다.

루키인 이예원과 동반 플레이 한 소감은?

“사실 제가 흐름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퍼터가 안 떨어지다 보니 예원이한테 심적으로 편안하게 다가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치플레이는 흐름을 가지고 오는 게 중요하고 중요한 순간에 탁 이끌어 가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던 것 같아요. (이)예원이는 그냥 무난하게 플레이했어요”

[한진선이 16강전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인사 하고 있다]

“저의 플레이만 잘됐어도 결과는 무난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것 같아요.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여 드릴게요”라며 밝은 표정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춘천=손진현 기자 sonjh@etnews.com

춘천=손진현 기자 son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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