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 "산·학·연·관 협력 중요...빠른 대응으로 문제 해소할 것"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0일 열린 산학연협력 인력양성 정책포럼에서 축사했다. 새 정부가 인력양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0일 열린 산학연협력 인력양성 정책포럼에서 축사했다. 새 정부가 인력양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인재 양성은 중요한 분야지만 진행되는 일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새 정부가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포럼에 앞선 축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에 섰다”고 했다. 10년 전인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시절에도 과학기술 인재 양성 관련 고민을 했는데, 아직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다.

오 차관은 이런 상황일수록 과기 인재 양성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유례 없는 급속한 변화 시대로 어느 때보다 과기가 중요해졌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빠른 성장은 과기 혁신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오자마자 삼성을 방문하고, 정상회담에서 기술동맹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고 강조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오 차관은 그러면서 '협력'과 '공유' 가치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오 차관은 “산·학·연·관 협력,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면서 “가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인력을 직접 양성하는 대학, 인력을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그리고 실제 인력이 활동하는 산업계 등이 각기 역할을 재검토하고, 인식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도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오 차관은 “새로운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국정과제로 대학 규제 개혁, 학사제도 유연화, 대학 중심 창업 활성화, 기업 맞춤형 교육 등 여러 정책을 펼치려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부분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포함,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는 뜻도 전했다. 오 차관은 “제도 탓, 법령 탓을 하지 않겠다”면서 “실행 가능한 것부터 빠르게 실행에 옮겨 아우성치는 인력 문제 해소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