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SK E&S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나란히 탄소중립 솔루션을 제시한다.
양 사는 오는 2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한다.
세계가스총회는 세계 3대 가스산업 국제 행사다. 올해는 90개국, 460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가하고, 전시장에는 150개 기업이 부스를 꾸린다. 가스 관련 신기술 및 장비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개최됐다.
두산은 두산퓨얼셀과 ㈜두산 퓨얼셀파워BU,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을 앞세워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Tri-gen)을 전시한다. ㈜두산 퓨얼셀파워BU는 △10㎾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 △10㎾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를 공개한다. DMI는 DS30W 제품과 안티드론, 가스배관 솔루션을 전시한다.
두산은 수소연료전지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터치월과 수소연료전지 개괄 정보를 담은 수소월도 설치했다.
두산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E&S는 '넷 제로(탄소중립)를 실현하는 차별화된 방법(A Unique Way to NET ZERO)'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시장을 꾸렸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반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및 재생 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4대 친환경 핵심사업으로 차별화된 넷 제로 해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 E&S는 천장과 바닥에 대형 원형 스크린을 마련하고 넷 제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영상을 제공한다. 착시 현상으로 입체감을 구현했다. △그린 LNG △청정한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4개 존을 구성하고, 탄소 감축 솔루션을 선보인다.
그린 LNG존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저탄소 LNG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청정한 수소존은 수소 밸류체인 구축 전략과 액화수소 및 블루수소 생산, 미국 수소 선도 기업 플러그파워와 협력 등 수소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플러그파워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젠드라이브(GenDrive) 1000'와 액화수소 드론 실물도 전시한다.
재생에너지존은 태양광, 풍력 중심 국내외 재생에너지와 전력구매계약(PPA) 중심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서비스 현황을 소개한다.
에너지솔루션존은 그리드 및 분산전원 솔루션, 모빌리티 솔루션 등 SK E&S가 추진 중인 에너지솔루션 사업 현황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3월 인수한 에버차지의 전기차 충전기 실물도 공개한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친환경 포트폴리오는 중장기 전략에 그치지 않고, 탄소중립 시대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탄소 감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