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34702_20220523152240_676_0001.jpg)
현대엔지니어링이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팀 단위 조직이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원자력사업실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 원자력 전담 조직을 구성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역량 결집으로 △소형원자로(SMR·MM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등 사업을 추진하고, 고유 SMR 기술 확보에 나선다.
소형원자로 부문은 오는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진출한다. 기술 고도화로 출력을 기존 MMR 보다 높인 MMR++(가칭) 개발하고,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 생산 사업에 나선다.
원전해체 및 핵주기 부문은 올해 국내 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 용역 참여를 추진하고, 이를 발판삼아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한다. 또 경수로 사용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F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연구용원자로 부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태국, 케냐 등에서 추진 중인 연구용원자로 사업에 참여, 기술 및 노하우를 확보한다. 핵연료 제조시설 부문은 국내 핵연료 제조시설 설계 실적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핵연료 제조시설 EPC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는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관련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 모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