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7으로서의 이름과 지금 저희를 있게 해준 팬들의 사랑, 초심을 다시 깨닫는 앨범"
지난해 초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개인단위로 흩어지며 아쉬움을 낳았던 갓세븐이 팬사랑과 초심이라는 마음 하나로 1년3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보코호텔 볼룸에서는 갓세븐(GOT7) 새 미니앨범 GOT7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MC하루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NANANA(나나나) 뮤비시사 △수록곡 하이라이트 메들리 청취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갓세븐은 2014년 1월 미니 1집 'Got it?'으로 데뷔, A·하지하지마', '딱 좋아 (Just right)', '니가 하면', '하드캐리',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 등 대표곡으로 사랑받은 글로벌 인기그룹이다.
새 미니앨범 GOT7은 지난해 1월 전 소속사 JYP와의 원만한 협의 아래 계약을 만료한 이후 발표된 디지털 싱글 'Encore' 이후 1년3개월만의 컴백작이자, 정규 4집 'Breath of Love : Last Piece' 이후 1년 6개월 만의 피지컬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계약만료 후에도 GOT7으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았던 멤버들이 자신들의 음악적 존재감을 되새김과 더불어, 이들을 응원하는 아가새(I GOT7, 팬덤명)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작품이다.
진영은 "갓세븐다운 이미지를 떠올리며 완성한 작품이다. 무대 위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비쳐졌던 JAY B(제이비) 형의 음악을 비롯해 저희 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JAY B는 "GOT7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앨범으로, 저희 안에 갓세븐을 새롭게 새기며 종종 함께할 수 있는 근거와 함께 팬들을 향한 선물로 만든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전트랙 팬송st' 갓세븐 새 앨범 GOT7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갓세븐 표 경쾌한 감각이 감도는 팝스타일의 곡 NANANA와 연애의 단계를 위트있고 달달하게 풀어낸 TRUTH,기타-드럼의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갓세븐을 잊지 말아달라는 마음을 표출하는 Don't Leave Me Alone 등 JAY B의 자작곡들이 전면을 채운다.
이어 △팬들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듯한 마음을 표현한 영재의 감성자작곡 Drive Me To The Moon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로 구현된 트렌디한 리듬감과 애틋함의 상반된 조화가 돋보이는 유겸 자작곡 TWO, △갓세븐으로서의 길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표출하는 진영·유겸 공동 자작곡 'Don't Care About Me' 등이 뒤를 받친다.
JAY B와 유겸은 "곡 수집과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서 트랙을 구성했는데, 결과적으로 저희가 잘 소화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곡으로 남는 것은 저희 곡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갓세븐 멤버들은 "칼군무와 여유로움을 아우르는 곡(TRUTH, 제이비)", "평소 영감을 주는 '달'이라는 키워드 아래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Drive Me To The Moon, 영재)", "중저음 훅과 함께 애절한 분위기를 내는 곡(TWO, 유겸)", "유겸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팬들에게 확신을 전하는 곡(Don't Care About Me, 진영)", "불안할 수 있지만 돌아올 것이기에 떠나지 말아달라는 뜻 담은 곡(Don't Leave Me Alone, JAY B)" 등으로 곡을 소개했다.
◇'성숙감 묻은 청량초심' 갓세븐 새 타이틀곡 NANANA
뮤비로 본 갓세븐 신보 GOT7 새 타이틀곡 NANANA는 이들의 7년 디스코그래피 속 주요 콘셉트 가운데 부드러운 청량감을 대변하는 곡으로 여겨졌다. 빠르고 강한 사운드보다는 리드미컬하면서도 맑고 청량한 분위기가 강조되는 사운드감이 돋보였다.
또한 부드러운 색감의 다채로운 꽃들로 채워진 공간을 배경으로 한 뮤비장면과 마찬가지로, 보컬이나 퍼포먼스 면에 있어 패기넘치는 절제감보다는 달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결감이 두드러지는 듯 했다.
JAY B는 "NANANA는 팬 여러분들의 기분을 좋게해주는 사람이 우리였으면 한다는 생각을 담은 작품"이라며 "기존 후속활동으로 보여주던 칠한 느낌을 메인으로 한결 풍성한 사운드감을 더해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유겸은 "듣자마자 저희 색깔이라 생각했다. 앨범 전체는 물론 타이틀곡에 있어서도 솔로앨범을 비롯한 다방면의 활동을 펼쳐왔던 멤버들의 시너지가 돋보인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갓세븐 "데뷔때와 같은 떨림, 7년을 뿌리삼아 더 뻗어나갈 것"
전체적으로 갓세븐 새 미니앨범 GOT7은 지금의 자신들을 있게 해준 팬들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는 음악적 자기고백을 담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JAY B는 "사람이 늘 변화하고 성장하지만, 초심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전 소속사 JYP의 상표권 배려로 유지할 수 있는 GOT7으로서의 이름, 지금 저희를 있게 해준 팬들의 사랑까지 모든 마음들을 다시 확인하고, 초심을 새롭게 깨닫는 시간이 이번 앨범으로 펼쳐지리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완전체 컴백을 이렇게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렇게 함께할 수 있게 해준 멤버별 소속사와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과거와 같은 왕성한 완전체 활동은 어렵겠지만, 갓세븐으로서의 멋진 모습과 개인으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거듭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갓세븐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GOT7을 발표, 타이틀곡 NANANA로 1년3개월 공백을 깨고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