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무선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한 스마트 무선 초음파 진단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선 초음파 환경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인 류정원 대표가 설립한 힐세리온과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가천대학교 심혈관연구소장) 등 가천대길병원 의료진과 개발한 무선 초음파 진단기 시스템 '소논'을 활용한다.
소논은 의료진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일반 진료실 뿐만 아니라 환자 병실,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병원 내부 어디서나 초음파 진단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진단 결과는 병원 내 무선 와이파이망을 통해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에 전달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9년 소논 110대를 구비하면서 무선 초음파 환경 구축을 시작했다. 당시 총 110대의 장비를 22개 임상과에 배부해 활용했다. 이후 시스템 등을 개선해 2020년 3월에 완벽한 스마트 무선 초음파 진단환경 구축을 마무리했다. 지난 2년 동안 응급실, 중환자실, 입원 병동은 물론 외래에서 총 1440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심장내과, 소화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피부과 등에서의 진단과 치료에서 적극 활용 중이다.
정욱진 교수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휴대용 무선초음파가 청진기를 대신해서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시술을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통해 초심자들도 손쉽게 초음파 진단과 결과를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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