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메타버스 수업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한국에서 하는 메타버스 수업을 중국에서 원격으로 들으니 신기해요.”
“메타버스 이외 다양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원격으로 받고 싶어요.”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주최로 열린 해외거주 한인학생 대상 '제5회 꿈찾기 캠프'에 참여해 메타버스 교육을 받은 중국과 베트남 한인 학생 반응이다. 5회째를 맞는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는 기존 국내 소외계층 학생 대상에서 해외거주 한인 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해외거주 한인학생은 현지 교육환경으로 다양한 SW교육을 받지 못한다.
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되는 캠프에는 중국 광저우한국학교·쑤저우한국학교·옌볜한국국제학교·웨이하이한국학교와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코리아글로벌스쿨 등 2개국 7개 한국학교 초·중·고교생 332명이 참여한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전자신문 주최, 이티에듀·코드클럽한국위원회·유티플러스 주관이다.
수업은 초·중·고교생 등급별로 20~25명을 한반으로 운영 중이다. 커리큘럼 설계 및 운영은 이티에듀가, 수업은 메타버스 전문강사가 맡았다. 초·중·고등부별로 난도를 조정해 총 8차시 수업으로 진행한다. 첫날은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3차시부터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전문 교육이 시작됐다. 3D 모델링과 디토랜드에 3D 모델을 적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나만의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효과 활용하기도 학습했다. 사운드를 넣고 공간에 어울리는 오브젝트를 디자인했다.
마지막 수업은 교육 이후 진행될 공모전 준비에 초점을 맞춘다. 공모전을 안내하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상상력을 확대하는 시간을 가진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말로만 듣고 체험만 했던 메타버스를 실제 만들 수 있어 재밌고 유익했다는 반응이다.
조현규 중국 웨이하이한국학교 9학년 학생은 “꿈찾기 캠프로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메타버스 교육을 원격으로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메타버스 이외 다양한 SW교육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을 수료한 학생은 2주간 제작기간을 거쳐 공모전에 참여한다. 공모 주제는 환경·교통·지역이다. 해당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발굴, 메타버스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1·2차 심사를 거쳐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등 수상자 30명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애플워치 등 상품과 상장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7월 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최경철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사는 “꿈찾기 캠프 메타버스 교육 운영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앞으로는 프로그래밍 교육을 연계해 진행하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