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기 수출 전문인력 육성 특성화·마이스터고 10곳 선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통상 전문가 육성 교육과정을 운영할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내년까지 중장기적으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하기 위해 시범운영 대상 학교를 편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4일 전국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 대상으로 추진하는 '2022년도 취업 연계형 자유무역협정(FTA) 실무과정'에 참가할 고등학교 10개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학교는 서울상암국제고등학교(서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경북) 등 10개 학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곳, 부산이 2곳, 인천·대구·충남·경북·전남이 각 1곳이다.

'취업연계형 FTA 실무과정' 사업은 2019년부터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생 대상으로 FTA 활용과 무역·통상 상세 내용을 교육하고 각 지역 수출 중소기업 등에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으로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무역과 통상 분야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고 기업은 FTA활용 등 통상역량을 갖춘 실무인력을 수급받을 수 있다.

사업 운영 3년간 총 395명 학생이 교육을 이수하고 평균 취업률이 83.4%로 나타나는 등 높은 성과를 냈다.

선정된 학교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FTA 활용 및 수출 실무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50여명 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 우수 학생에게는 해외 실무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장경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의 무역 실전 경진대회'와 현업 무역인과 간담회 등을 진행해 학생들의 실무 이해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모의 무역 실전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FTA 체결국에 수출할 상품을 직접 발굴하고 해외무역관(바이어)에 모의 수출해 수출 가능성을 평가받는 체험형 무역 실전 과정이다.

산업부는 내년에는 예산을 확대해 참여학교 수를 늘리고 'FTA 활용 및 무역·통상 실무과정'이 중장기적으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의 채택될 수 있도록 1~2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편성 운영할 계획이다.

정석진 산업부 통상국내정책단장은 “최근 코로나19 등 어려운 청년 취업과 고용 여건하에서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통상분야에 지속적인 관심과 역량을 갖추고 지역 중소기업 수출현장에서 실무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