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미래차 전환, 완성차-부품업체 간 상생발전 도모를 위해 목적기반자동차(PBV) 산업의 자립적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목적기반자동차(PBV)는 탑승객 맞춤형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및 근거리 화물운송 등 친환경 이동 솔루션을 말한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수요기반 협력사 밸류체인 고도화 및 자립화 패키지'에 선정돼 168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주관 기관으로 2026년까지 총 289억5000만원을 투입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목적기반자동차산업의 사업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미래자동차 생태계 확장으로 PBV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객 맞춤형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제조 판매하는 수직적 공급망은 모빌리티 서비스형 전기차 기반 수평적 공급망으로 현재 변화하고 있다.
이런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흐름 속에 PBV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부터는 다양한 형태와 차급의 전용 PBV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빛그린산단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내 구축 예정인 부품협력사 온·오프라인 공동협업센터에서 PBV 부품과 시작차 제작을 위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PBV 관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기업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역내 PBV 고유 모델을 발굴하고, 부품 공용화를 추진해 신제품·신기술 중심의 PBV 전문기업을 육성해 미래자동차 신산업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부품협력사의 지속성장 동력원 확보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 사업 관련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내에 구축된 환경신뢰성 장비, 전자파적합성시험 장비 등 총 166종의 최첨단 장비를 연계해 기업 맞춤형 종합 지원을 제공한다. 기업 맞춤형 종합 지원은 다양한 PBV 설계를 위한 공용 플랫폼 활용, PBV 부품의 공용화 확대 및 독자기술 확보, PBV 시작차 제작, 개발 부품의 시험평가 및 개발된 PBV 인증 대응 지원 등으로 세분화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수행될 예정으로 오는 6월 수혜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박준열 시 자동차산업과장은 “PBV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부품산업의 친환경자동차 전환과 지속성장 가능한 자동차산업의 기반 마련될 것”이라며 “PBV 차량과 핵심부품 전문기업을 중점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다수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