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코로나 환자 데이터 국제표준 공통데이터 모델로 개방

심평원, 코로나 환자 데이터 국제표준 공통데이터 모델로 개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중장기 연구가 가능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심평원은 국가와 국가, 국가와 특정 기관과 비교연구가 가능한 국제표준 공통데이터모델(CDM)을 공개한다. CDM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구조와 용어를 표준화한 모델로 연구자들은 국가단위 진료정보와 요양기관 등의 자료를 비교할 수 있다. 심평원은 “데이터 자체가 아닌 분석 결과 값이 공유된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심사평가원은 CDM 중 연구 수요가 높은 '코로나19 환자 데이터'를 우선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데이터는 전체 국민 20% 수준인 국민진료정보 5년치(2018년~2022년)로 구성된다.

1단계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기저질환 등 의료이용 정보를 공통데이터 방식으로 집계해 개방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데이터에 2022년 최신 질병관리청 백신접종 정보를 연계해 코호트(인구집단) 데이터를 개방하고, 3단계에서는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진료비 청구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심사평가원은 공통데이터모델 이용 신청을 7월부터 접수 받는다. 관련 일정을 다음 달 초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공통데이터모델로 코로나19 관련 후유증, 이상반응, 확진자 의료이용 패턴 변화 등 연구분석 과제 신청이 가능하다.

김선민 심사평가원장은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국가단위 진료정보 공통데이터모델은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의료기관 등이 함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디지털 전환, 집단지성과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