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가 대구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공장 증설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대구시청 접견실에서 서영준 이수페타시스 대표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공장 증설과 설비투자' 협약식이 25일 열렸다.
이수페타시스는 대구 달성공장 1차산단 내 3000평 규모 부지에 약 838억원을 투자해 MLB 제조 신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본격 생산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이수페타시스는 연간 총 2000억원 규모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대구지역에 1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준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향후 5년 내 연 매출 6000억원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글로벌 최상위권 하이엔드 MLB 공급기업이다. MLB는 인쇄회로기판(PCB) 중에서도 네트워크 장비와 서버의 핵심부품이다. 현재 2조원 규모 글로벌 MLB 시장은 글로벌 6개 내외 업체가 시장 수요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20층 이상 고다층 MLB를 공급 가능한 업체는 4곳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이수페타시스가 유일하다.
신규 투자는 고객사의 MLB 수요 급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5세대(5G)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고집적, 고다층 기판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